[블록미디어]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암호화폐를 구매한 적은 없지만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투자는 경영이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획득한 다음, 경영에 개입해 이익을 취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칼 아이칸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가장 유망한 투자섹터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칼 아이칸은 가장 유망한 섹터로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전환 할 수 있는 정유공장을 꼽은 뒤 암호화폐를 언급했다.
칼 아이칸이 설립한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는 다수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칸은 넘쳐나는 엄청난 양의 달러로 인해 기업들이 통화의 가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칸은 비밀유지조항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상당수 회사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이칸은 “암호화폐의 상당 부분이 살아남지는 못하겠지만 일부는 계속 존속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않았지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권자와 정부가 탈탄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생연료로 전환할 때 ‘그린필드’ 공장 건설보다 저렴하게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진 정유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는 캔자스와 오클라호마에 위치한 정유소를 소유하고 있는 CVR Energy Inc.의 지분 71%를 소유하고 있다. 이회사는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