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끝나야 증시 상장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 2021’에 참석해 이와 같이 언급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해 초 처음 추진했던 계획들은 (진행하려면) SEC와의 소송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는 리플이 증시에 상장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며 “단, SEC와의 소송을 먼저 헤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EC는 지난해 12월 리플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기소했다. 리플은 미국 법원에 SEC가 왜 비트코인 등이 리플과 다르게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는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
갈링하우스는 “좋은 소식은 법원이 리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 3년동안 우리가 요구한 것은 명확한 규제였고, 그래서 나는 이것이 진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SEC와의 소송이 리플랩스가 국경을 초월한 결제 사업을 위해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을 방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갈링하우스는 “사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리플이 증권이라고 하는 유일한 나라이며, 우리가 일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리플을 통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올해 리플이 20개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그는 올해 미국계 송금 기업 머니그램과 파트너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을 때 회사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갈링하우스는 “머니그램과 리플의 관계는 몇 십억 달러에 달하는 ODL(리플 기반 송금 플랫폼) 거래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파트너십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또 SEC와의 소송에서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리든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플뿐만이 아니라 모든 미국 암호화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