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심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피델리티와 스카이브릿지가 각각 지난 3월 제출한 비트코인 ETF 상품에 대한 승인 심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피델리티는 여러 가격 피드를 바탕으로 구성한 독자적인 지표를 이용해 비트코인의 일일 가격 움직임을 추적하는 ETF 제품의 승인을 신청했다.
스카이브릿지는 투자자문사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스와 제휴한 비트코인 ETF 상품을 개발했다.
두 회사의 상품을 포함해 SEC는 현재 총 6개의 비트코인 ETF 상품에 대한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결정은 다음 달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가격 조작과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아직 비트코인 ETF를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시장의 성숙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진 것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비트코인의 가격과 수용에 호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