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4만달러 아래서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이 한달 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순유입 7일 평균은 4월 22일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다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자신들이 직접 보관하기 위해 거래소 밖으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에 매물로 나올 코인 물량이 줄어들 수록 가격 상승 가능성은 커진다.
글래스노드에 의하면 비트코인 거래소 순유입 7일 평균은 지난달 22일 플러스로 전환됐고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가까이 급락했던 5월 17일 14개월 최고인 1만628BTC에 도달했다. 당시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이 늘어난 것은 일부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공포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이번주 7597BTC 감소, 253만BTC로 줄어들면서 시장의 공포 상태는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자신감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트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27일 오후 2시 5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29% 오른 3만9094.21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Glassn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