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4만달러 시험 또 실패 # 선물시장 상승폭 축소 # 고래 보유량 증가, 기관 거래소 유입량 감소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해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4만달러 시험 또 실패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8698.8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1% 상승했다.
이더리움 0.88%, 바이낸스코인 2.48%, 폴카닷 2.73% 상승했고, 카르다노 2.42%, XRP 0.70%, 도지코인 3.2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05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2.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85달러 상승한 3만8630달러, 6월물은 95달러 오른 3만8705달러, 7월물은 375달러 상승해 3만911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4.00달러 하락해 2739.50달러, 6월물은 1.75달러 오른 2765.50달러, 7월물은 106.50달러 상승한 2900.50달러에 거래됐다.
# 고래 보유량 증가, 기관 유입량 감소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4만달러를 넘어섰으나 강한 저항을 넘지 못하고 곧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거래량은 72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2800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힌 직후부터 비트코인 고래 지갑의 보유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100개 이상 1000개 이하 보유한 지갑에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19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유입됐다.
이런 가운데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순유입 7일 평균은 4월 22일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다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자신들이 직접 보관하기 위해 거래소 밖으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에 매물로 나올 코인 물량이 줄어들수록 가격 상승 가능성은 커진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31% 상승해 247.0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4% 상승, 나스닥 0.01% 하락, S&P500은 0.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