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담당 부장검사 듀건 블리스가 법원에 리플 사건에서 빠지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블리스가 10년 이상 근무한 SEC에서 퇴직하면서 리플 사건에서도 손을 뗀다고 보도했다. 블리스가 떠나면서 SEC 변호인단은 조지 G. 테네이로, 대프나 A. 왁스만, 존 A. 대니얼스 등이 계속 맡게 된다. 현재 SEC 소송 절차는 프리티 크리스나무시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현재 리플과 SEC 소송은 재판 전 디스커버리(영미법 소송법상의 제도. 재판이 개시되기 전 당사자끼리 증거와 관련 서류를 상호 공개해 쟁점을 정리해 명확히 하는 제도) 단계에 있다. SEC는 현재 증인 숫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라 넷번 치안판사는 이달 초 리플랩스의 미국 외 해외 파트너사들과 해외 거래 플랫폼으로부터 서류를 입수하기 위해 SEC가 해외 금융 감독당국에 양해각서를 보내도록 허용해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
지난 달에는 리플랩스가 SEC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관련 문건을 작성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 지난 달 9일 진행한 협의에서 블리스 부장검사는 빌 힌먼 전 SEC 기업금융분과 이사가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음에도 “SEC가 이더리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취한 적 없다”고 언급했다.
당시 블리스는 “이것이 현 상황에 대한 제 생각이며, 기술적으로 너무 한 쪽으로 쏠리길 원치 않는다. SEC는, 제가 보기에는, 공식적인 입장을 취한 적이 없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란 걸 입증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