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과 중국 등 세계적인 암호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에 역풍이 계속 불고 있는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가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열린 코인데스크 콘센서스 2021 회의에서 우드는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시장을 폐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미 진행 중인 것을 폐쇄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업계가 제공하는 기회를 놓치는 것을 원치 않는 글로벌 규제 당국이 시간이 지날수록 암호화폐에 우호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최근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비트코인 시장 침체로 이어졌지만, 1차적 계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각시킨 채굴로 인한 환경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결책의 절반은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북미의 채굴업계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우선시할 용의가 있으며, 이는 관련 문제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의 이 같은 언급은 비트코인이 4만달러 이상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시점에서 나온 것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9.5% 하락한 3만577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