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프로메타 연구소] 비트코인을 지키고 확산하기 위한 마이클 세일러의 헌신이 눈물 겹다. 비트코인 구매부터 언론 인터뷰, 각종 쟁점에 대한 논리 마련과 대응이 마치 기독교 초장기의 사도 바울처럼 느껴질 정도다.
사토시가 홀연히 사라진 뒤 많은 비트코인 숭배자들이 있지만 그중 으뜸은 마이클 세일러가 아닐까 실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과 환경 문제에 대해 비트코인을 변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과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에너지 효율성이 아주 높은 화폐라고 얘기한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나쁘다고 지적한 이후, ‘그렇지 않다’는 논리를 만들고 이를 설파하고 있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은 친환경적이며 남아도는 에너지를 인류의 번영과 자유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트윗했다.
일론 머스크와 채굴업체의 만남을 주선하고 친환경적인 채굴을 위한 조직도 만들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의 활동은 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는 하루에 10여 건 이상의 트윗 또는 리트윗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활동을 알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마지막 트윗은 희망닷컴(hope.com)의 비트코인 섹션을 업그래이드 했다고 알리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과 자료, 비트코인 관련 정보들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공포와 불확실성에 휩싸여 비트코인을 내다파는 퍼드(FUD)도 종식시킬 목적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80억 인류의 희망이라고 얘기한다. 비트코인에 대해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교리를 만들고 선교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물론 이익을 위해 그렇게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회사(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여유 현금 전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이익에 따라 왔다갔다 하고, 속내도 불투명한 일론 머스크와는 질적으로 달라 보인다.
그는 세일러 아카데미를 통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비트코인 교육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교육생들은 ‘모든 이를 위한 비트코인’ 자격증을 받은 뒤 자신의 나라와 커뮤니티를 위한 비전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간다.
남아공의 빈센트 카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세일러는 빈센트와 같은 교육생들이 공부한 비트코인 지식을 아프리카의 경제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금융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네트워크로 1비트코인의 가격이 150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