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모네로(XMR), 대쉬(DASH), 지캐쉬(ZEC) 등 다크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의 규제로 비트코인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인는 가운데 대표적인 다크코인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크코인이란 완벽하게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코인마켓켑애 따르면 29일 8시30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3% 하락한 3만4982 달러에 거래돼 3만5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반면에 3대 다크코인인 모네로, 대쉬, 지캐쉬는 모두 두 자릿 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대표적인 다크코인인 모네로는 22.79% 상승한 275.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대 다크코인은 각각 암호화폐 시가총액 26, 50, 5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크코인은 범죄에 쉽게 쓰일 수 있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퇴출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37개 회원국에 보낸 권고 안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수집·보유해야 한다”, “가상자산이 자금세탁 및 불법 거래에 사용돼선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거래소에서 다크코인을 퇴출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N번방 사건에서 모네로가 이용된 사실이 알려지고 모든 거래소에서 다크코인이 퇴출됐다.
이에따라 다크코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는데 이번 코인 약세장에서 도리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가 역설적으로 다크코인 강세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거래나 지하경제에서 탈세와 규제회피를 위한 수요가 계속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될 수록 다크코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내년부터 암호화폐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시작하고 특금법을 통한 규제를 올 9월부터 시작한다. 또 중국이 암호화폐 매매와 이를 이용한 상거래를 금지했다. 미국도 기업이 1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를 보유했을 경우 신고를 의무화 하기로 하는 등 각국의 규제당국과 과세당국의 규제 그물이 점점 촘촘해 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