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머스크와 도지를 모델로 한 비플의 NFT 작품 ‘기자채드(GIGACHAD 대영웅)’가 경매에서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
NFT 미술의 최고봉이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일론 머스크를 모델로 만든 작품이 크립토계 샐럽들이 모인 자선쇼에서 무시당한 셈이다.
이번 경매는 지난 19,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회 월드 디지털 에셋 서밋 2021(WDAS 2021)’ 부대 행사인 후오비 채리티(Huobi Charity} 자선 행사에서 진행됐다.
경매에 앞서 관심을 끈 작품은 당연히 NFT ‘기가채드(GIGACHAD)’였다. 기가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10억을 의미하는 단어이고 채드는 우리말로는 ‘상남자’라는 의미다. 상남자보다 10억 배 훌륭한 인물로 묘사된 일론 머스크가 늠름한 도지와 함께 있는 디지털 아트다.
참가업체들도 기가채드가 경매된다고 너도나도 홍보했다. 실패할 수 없는 조합으로 이뤄진 기가채드가 흥행에 실패한 것이다. 행사가 끝난 뒤 열흘 만에 나온 소식이라 유찰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작품을 자선경매에 기증한 트론의 창립자이자 비트토렌트의 CEO인 저스틴 선은 비플의 작품 풍요(ABUNDANCE)가 팔렸다는 소식을 전하고 다른 작품의 판매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막후에서 판매를 위해 노력했으나 그마저도 안됐기 때문에 뒤늦게 풍요의 판매 소식만 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기가채드에서 액물로 변한 셈이다. 도지파더라는 별명이 붙고,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입과 결제 도입으로 크립토계의 영웅으로 취급받았으나 이제는 그를 모델로 한 작품마저 외면당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주 이후에는 도지코인이나 비트코인에 대한 트윗도 삼가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트윗을 하면 ‘그 입을 다물라’는 질책성 트윗이 따라 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