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북미의 마이닝 회사인 마라톤DH가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채굴 기술을 채택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내용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마라톤DH의 신임 CEO인 프레드 씨엘은 5월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탈중앙정신과 탈검열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드 검증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비트코인 코어 0.211노드에 합류하고 블록에 거래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탭루트(Taproot)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탭루트는 블록에 보관하는 모든 거래 기록을 다 비슷하게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키우고 프라이버시를 높이는 방안으로 2018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그랜 멕스웰이 제안했다.
탭루트를 위해서는 코어 0.211에 합류해야 한다. 현재는 개인 간의 거래라도 비트코인 거래의 입출금을 모두 확인할 수 있지만 탭루트를 채택하면 거래를 특정할 수 없어 개인 간 거래를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정부의 규제를 받는 거래소를 통하지 않는 개인 간 거래는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