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22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경제 지표 호조와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5포인트(0.56%) 오른 3221.87에 마감했다.
기관이 6천5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천136억원, 36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5월 수출 지표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2년 만에 최대폭이다. 또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8%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OECD의 한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과 한국 수출 지표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교역 회복→한국 수출 개선→기업 실적 기대감 확대의 선순환 고리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가 3%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 NAVER,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기아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노루홀딩스우, 대원전선, 노루페인트우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29%) 오른 984.59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 714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98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에이치엘비가 4%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씨젠, SK머티리얼즈, CJ ENM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알테오젠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쎄미시스코, SK5호스팩, 한국전자인증, NE능률, 오가닉티코스메틱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유진스팩6호, 하이제6호스팩 등 2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105.9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