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투자자 과반수가 비트코인 가격 분석 도구로 많이 이용되는 스톡 투 플로우(S2F) 모델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붕괴에 불구하고 계속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2F 모델을 개발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플랜B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약 53만명을 대상으로 S2F 모델에 대한 신뢰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약 1만7000명의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4%가 현재 S2F 모델이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 반면 이 모델이 신뢰성을 잃었다는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응답자 중 23%는 현재 상황에서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플랜B는 이날 설문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현재 강세장 추세가 2013년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자신의 모델이 여전히 온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상승세가 직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35%의 하락도 가능하다며, 자신의 S2F 모델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몇 차례 정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모델은 2020년 실시됐던 비트코인 반감기의 주기가 종료되는 2024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8만8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플랜B의 모델이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공급에 기반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