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에 관한 한 금의 대안이 아닌 구리의 대안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골드만 삭스의 글로벌 상품 리서치 헤드 제프 커리가 말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찾을 때 디지털 화폐를 금의 대체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커리는 “비트코인과 구리 또는 위험성향 지표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살펴 보기 바란다. 우리는 비트코인 트레이딩에 관한 10년간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분명 위험 자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안전자산 내지 위험회피 수단으로 간주되는 금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과 구리는 “위험을 추구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5월 중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경험했고 지난주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