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 분석가들이 지난 달 19일 암호화폐 폭락 이후 “가관투자자들이 금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JP모건 분석가 니콜라스 파니거트조글루는 “비트코인 펀드 자금은 계속 유출되고 있고 금 펀드에는 유입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벗어나 전통 자산인 금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기관투자자들의 금 ETF vs.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입 비교(자료=JP모건)
그는 또 암호화폐가 폭락한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일주일 넘게 하락장 매수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5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35%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에게 최악의 달 중 하나가 됐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서 “지난 몇 주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락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하는 걸 망설이고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중기적인 공정 가치를 2만 4000달러에서 3만 6000달러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모멘텀 신호가 더 약해져서 더 많은 포지션이 청산될 것이며, 이것이 지난 주 상품 거래 자문들과 모멘텀 기반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해 가격 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분석가는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도 하락장 매수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는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단기간에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주 동안 일어난 가격 조정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안정될 조짐이 있지만, 아직 포지셔닝 배경이 ‘과매도’된 상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포지션이 추가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CME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 기반 포지션 프록시(자료=JP모건)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7% 하락한 3만 6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