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의 거래량, 채굴 수익이 지난 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으로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수익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5월 월간 이더리움 채굴 수익은 23억5000 만 달러(2조6056억 원)로, 지난 4월에 비해 42.4% 증가했다. 이더리움 채굴자 거래 수수료도 5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해 4월보다 43.9% 증가한 10억3000만 달러(1조1420억 원)를 달성했다.
더블록은 “지난 달 이더리움이 43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덕분에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0.67% 하락한 260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조정된 5월 이더리움 온체인 거래량은 666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4월보다 92.7% 증가한 수치이다. 더블록은 “5월은 이더리움 온체인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능가한 첫 달”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과 달리 비트코인 5월 온체인 거래량은 지난 4월보다4469억 달러에서 8.9% 감소한 40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들도 지난 5월 사상 최대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 전체 수익은 3억 7160만 달러(4120억 원)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은 프로젝트는 유니스왑이다. 유니스왑은 1억 5390만 달러(1706억원)의 월간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디파이 수익 중 41.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스시스왑(20.3%), 에이브(16.6%) 순이었다.
수익의 상당 부분은 프로토콜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돌아갔다. 더블록은 디파이 수익 증가의 이유에 대해 “채굴자들의 기록적인 매출 수치와 네트워크의 활발한 온체인 활동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