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대형 자산운용사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구겐하임 액티브 얼로케이션 펀드(Guggenhaim Active Allocation Fund)’ 의 승인을 1일(현지시간) 신청했다. 구겐하임은 해당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청서에는 펀드 내 암호화폐 지분이 시간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에 언제나 암호화폐가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동시에 현금결제형 파생상품을 통해 암호화폐에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겐하임은 신청서에 암호화폐와 상관있는 잠재적 리스크로 암호화폐 채택 실패, 정부 규제, 부정적인 국민 인식 등을 언급했다. 서류에 따르면 구겐하임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마이너드가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예정이다.
마이너드는 몇 달 전만 해도 비트코인이 6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지난 달에는 암호화폐를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졌던 과열 투기현상인 ‘튤립 파동’에 비유해 변덕쟁이라고 비난받았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명백히 언급하면서도 지난 5월 폭락 이후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