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구글이 8월부터 미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지갑의 광고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성명을 통해, 8월3일부터 일련의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들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의 광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광고 자격 요건으로, 미국 내 한 개 주 이상에서 금융 서비스 사업자로서 자금 송신자로 등록하거나, 연방 또는 주 공인 은행으로서 주 또는 연방 수준에서 지역 법률 요건을 포함한여 관련 법률 요건에 부합하며 광고 및 소개 페이지가 구글의 모든 광고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구글은 2018년 3월 검색엔진에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는 그해 초 페이스북이 비슷한 정책 전환을 단행한 이후 나온 조치였다.
이후 같은 해 9월 구글은 일부 제한을 완화해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인증 받은 거래소에 한해 광고를 허용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젝트와 ICO(암호화폐공개) 관련 광고 금지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