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 교과서적인 약세 패턴이 형성됐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1만6000달러를 목표로 하는 강력한 하락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어리시 페난트(Bearish Pennant)’로 불리는 이 패턴은 자산 가격이 급락한 뒤 다지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작은 대칭삼각형 모양의 가격 범위를 형성한다.
이 패턴은 범위 지지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경우 계속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대개 이전 가격 움직임의 높이를 측정함으로써 하방향 브레이크아웃의 규모를 예측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베어리시 페난트와 유사한 작은 구조 안에서 횡보 움직임을 보이며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이 높아지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페난트 패턴 하단 아래로 떨어지면서 거래량 증가가 수반될 경우 가격이 거의 2만달러 급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분석 서비스 기관 인컴 머신(Income Machine)은 비트코인의 현재 시장 상황과 관련, ‘짧은 반등(dead cat bounce)’ 위험을 경고한다. 인컴 머신은 비트코인의 향후 랠리가 5월 26일 고점 부근(3만9000달러 ~ 4만1000달러)에서 추가 매도 압력에 의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에게 4만달러 부근에서 강세 포지션에서 빠질 것을 권유했다.
인컴 머신은 또 비트코인이 3만달러 지지선 방어에 실패하게 되면 베어리시 페넌트 패턴의 목표와 일치하는 1만6200달러까지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컴 머신은 그러나 “역으로 비트코인이 5월 26일 고점을 상방향 돌파하면 우리는 현재의 분석을 무효화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전망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델타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 판카이 발라니는 비트코인이 3만4000달러 아래서 마감될 경우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2021년 저점인 2만8000달러를 하방향 목표로 제시했다.
발라니는 또한 현재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3만달러 ~ 3만5000달러 범위에서 수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넘어서면 4만5000달러까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일 오후 3시 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26% 오른 3만7975.04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