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지난 1년간 지속된 비트코인 강세장이 종착점에 다가섰을 수도 있다고 뉴욕 소재 소형 투자 리서치 회사 MRB 파트너스가 밝혔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MRB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점증하는 우려, 규제와 관련된 위험, 부정적인 기술 추세, 미래의 통화 부양책 축소를 향후 비트코인이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많은 이유들 가운데 일부로 인용했다.
MRB는 “암호화폐 열기는 끝났는가?”라는 보고서에 “완화된 통화정책은 암호화폐 거품을 부채질하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이런 추세를 서서히 되돌리면 궁극적으로 투기적 디지털 자산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MRB는 보고서에서 환경 이슈, 레버리지, 미국과 중국에서 새롭게 제기된 글로벌 규제 단속에 대한 두려움이 암호화폐가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역풍으로 설명했다.
MRB는 부정적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 시스템은 채굴자들이 현재 가격보다 크게 낮은 비용으로 토큰을 생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RB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시장이 직면할 위험을 제기했지만 동시에 암호화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들은 “암호화폐 자산이 주류 투자 도구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여전히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면서 “이 과정은 매우 길고 더 많은 호황/붕괴의 단계가 그 과정에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