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과 결별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린 후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파일코인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순위 23위의 파일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16.8% 오른 87.7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 30위 종목 중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제외하면 파일코인이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머스크는 밤 사이 ‘비트코인’이란 단어와 함께 하트가 깨진 이모티콘을 올린 후 헤어진 것으로 보이는 남자와 여자가 화상 통화를 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비트코인과 결별을 암시하는 트윗을 연이어 올렸다.
이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워가는 동안 파일코인은 한때 20% 이상 급등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디크립트는 파일코인의 독특한 채굴, 보상 방식이 다른 암호화폐들과 다른 가격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파일코인은 무차별적인 계산력을 통해 코인을 채굴하는 대신 자신의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채굴자에게 보상 코인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