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도 중앙은행(RBI)이 시중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치와 관련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정부 측에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으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에도 중앙은행이 금융의 안정성 면에서 암호화폐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다스 총재는 인도인들의 암호화폐 투자 결정과 관련해 RBI가 조언을 할 입장이 아니라면서, 투자자 각자 직접 평가, 검토를 해서 신중한 결정을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인도 암호화폐 시장의 운명은 “인도 내 모든 민간 암호화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언제 의회에서 처리되는가에 달려 있다.
인도 의회는 올해 초 이 법안을 상정했지만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악화하며 법안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들은 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하지 않고 오히려 자산계급으로 규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