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모바일 결제 앱 기업 스퀘어(Square)가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잭 도시 스퀘어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퀘어가 비트코인을 위한 하드웨어 지갑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럴 경우,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 설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공개하고 커뮤니티와 협력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퀘어의 하드웨어 지갑이 자사의 캐시앱과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캐시앱을 이용한 비트코인 판매는 현재 스퀘어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
더블록에 따르면, 도시는 현재 제품 출시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그것을 추진할 경우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 사업 추진을 결정한다면 전용 트위터와 깃허브 계정을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해당 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의 CEO 잭 도시가 창업한 스퀘어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올해 2월 1억7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실적 보고에서, 비트코인이 총 보유 현금성 자산의 5% 수준이라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