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리사 모나코 미 법무부 부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퇴치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정부에 대한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사 모나코는 “FBI가 범죄행위에 지급된 돈을 추적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 랜섬웨어 범죄집단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시스템 정상화의 댓가로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랜섬웨어 범죄는 컴퓨터 시스템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감염시켜 사용하지 못하게 한뒤 치료해 주는 댓가로 돈을 요구하는 범죄다.
미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는 최근 랜섬웨어나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모든 사건을 다루는 내부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연방검찰이 사건 접수부터 이에 대한 수사 개시는 물론, 재판 일정과 혐의 추가 등 수사의 거의 전 과정을 법무부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법무부는 랜섬웨어 공격, 암호화폐 거래소, 온라인 돈세탁 등과 연관된 모든 사건과 수사에 이 지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리사 모나코는 이 지침을 설명하면서 “랜섬웨어와 사이버 공격을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처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해기업들이 투명하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대책으로 인터넷과 분리된 백업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