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당국의 채굴 금지는 다른 해외 채굴업체에는 큰 기회입니다.”
캐나다의 마이닝 업체 헛8마이닝의 개발 담당 해드인 수 에니스는 “중국 밖의 모든 채굴 업자들은 (중국의 채굴 금지를) 큰 파이 조각을 얻을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헛8마이닝은 실제로 중국 탈출을 원하는 채굴 업자들을 위해 채굴 용량을 늘렸다.
애니스는 “중국의 금지 조치는 장기적인 시장 전망을 개선시켰다”며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장악할 것이라는 시장의 공포, 불확실성, 의심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을 대신해 채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시작됐다. 미국 라스베거스 소재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텍사스 하딘, 몽트, 빅스프링 등에 채굴장을 설치하기 위해 7만 대의 채굴기를 주문했다.
마라톤의 프레드 틸 CEO는 “채굴 업계의 오래된 숙제 중 하나는 ‘중국 채굴의 비용과 위험’이었다”며 “이제 그 위험이 하나의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이 채굴 금지를 재천명하면서 채굴 파워 장악을 위한 각축전이 시작됐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