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수사 당국이 지난달 미국 동부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해커들에 지불한 44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적해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달 해커들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작동이 멈춘 송유관을 재가동하기 위해 해커들에게 44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지불하고 사태를 해결했다. 당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 동부 지역은 휘발유 부족 사태가 발생해 큰 혼란을 겪었다.
기사에 따르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송유관 재가동이라는 발등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해커들의 요구대로 비트코인을 지불했지만 사건 초기부터 FBI(미연방수사국)와 협력해 FBI가 해커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다.
CNN은 해커들에게 지불된 몸값이 회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법무부는 이 보도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