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은행들은 비트코인이라는 트로이 목마를 성 안에 들여 놓은 것입니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비트코인 가격 랠리의 다음 촉매는 연말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ETF 승인과 디파이(DeFi) 시장의 성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 참석 후 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가을 이후 비트코인 상승의 배경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자산시장 시총은 1조5000억 달러 수준인데, 이는 글로벌 자산시장의 0.3%에 불과하다.
노보그라츠는 이 비율이 2~3%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현재보다 10배 정도 시총이 커진다는 것.
그는 다음 상승장의 촉매 중 하나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디지털도 ETF 승인을 요청한 상태.
노보그라츠는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은 현명한 사람이다. 좋은 규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규제를 통해 더 많은 자본이 디파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며 “향후 5년 간 있을 가장 놀라운 사건 중 하나가 디파이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JP모건 같은 대형은행들이 (디파이를 막기 위해) 미친 듯이 로비를 하겠지만, 비트코인은 트로이 목마와 같다”며 “혁명은 피 없이 이룩되지 않은다. 누군가 이기면, 누군가는 진다”고 일갈했다.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은 지갑 및 수탁 업체 빗고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시장의 고인물(the oldest guy in the crypto)이라고 말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노보그라츠를 디지털 자산시장의 워렌 버핏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