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3077.4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83% 하락했다.
이더리움 10.86%, 바이낸스코인 12.17%, 카르다노 11.46%,도지코인 11.39%, XRP 10.61%, 폴카닷 13.31%, 유니스왑 14.4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12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1.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2480달러 하락한 3만3130달러, 7월물은 2490달러 내린 3만3240달러, 8월물은 2680달러 하락해 3만3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202.50달러 하락해 2538.25달러, 7월물은 240.50달러 내린 2515.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후 낙폭이 확대되며 3만2000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거래량은 44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2500달러 선에서 10% 이상 하락 중이고, 주요 종목 거의 모두 10% 이상 가격이 후퇴했다.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 렉스 모스코프스키는 글래스노드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출이 급증한 가운데 특히 중앙 집중형 거래소 이용자들의 비트코인 인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거래소 비트코인 유출은 과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두 차례 상당한 규모의 유출에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2월에는 4만달러까지 하락한 후 대규모 인출에 이어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