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시장에서 폭넓게 추적하는 주요 가격 지표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약세 전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은 하루 전 공개한 주간 연구 노트에 “주간 이동평균 수렴·발산(MACD) 지표가 2020년 10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처음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조정이 단기간을 넘어서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MACD는 추세 변화와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 지표다. 차트 분석가들은 MACD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모멘텀의 약세 전환으로 간주한다. 반대로 MACD가 플러스로 바뀌면 모멘텀이 강세 전환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더리움 주간 차트 MACD는 제로 아래로 하락했을 뿐 아니라 2018년 9월 이후 마이너스 영역으로 가장 깊게 후퇴, 이디러움의 약세 성향이 거의 3년래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스톡튼은 “중기 모멘텀이 악화되면서 5월 고점(4380달러 부근) 대비 고점의 하향 조정 현상을 뒷받침한다”면서 당장의 지지선은 2038달러며 그 다음에는 1730달러 부근에 자리잡은 61.8%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로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톡튼은 “우리는 이더리움이 61.8% 되돌림 레벨을 재시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61.8% 되돌림 레벨이 온전한 이상 월간 MACD에 의해 지지받는 이더리움의 장기 상방향 추세도 온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8일 오후 2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9.15% 내린 2461.9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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