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가상화폐를 맹력하게 비난하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가상화폐를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잭 도시 트위터 대표는 워런 의원 트위터 팔로우를 취소했다.

9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워런 의원은 “가상회폐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런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나 육류 생산업체에 대한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암호화폐는 랜섬웨어 공격을 더 용이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워런은 “암호화폐를 지불해 해킹이 성공하면 사이버 공격을 하라고 광고하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워런은 비트코인 채굴에 네덜란드가 사용하는 전력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런은 “많은 암호화폐가 작업증명 채굴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이러한 채굴은 나쁜 기후 변화를 초래한다. 일부 암호화폐 채굴장은 석탄공장 근처에 만들어져 암호화폐 몇 개를 만드는 댓가로 오물을 쏟아낸다. 에너지 소모는 심각하며 에너지 수요를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와 연방 당국은 암호화폐가 사라지기를 바라며 숨어지낼 수 없다.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합법적인 CBDC는 가상화폐를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