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금융 규제 기관인 바젤위원회가 은행들에 대해 암호화폐 이용 고객의 손실 보전을 위한 새로운 자본 통제를 제안했다고 1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산하 기관으로 스위스에 본부를 둔 바젤위원회의 제안은 비트코인 투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은행들이 비트코인으로 인한 모든 고객의 손실을 전액 보상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의 적립을 의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비트코인이 자산 중 가장 위험성이 높은 범주에 속하는 만큼 손실 보전을 위한 커버리지 비율을 1250%로 제시했다.
유투데이는 바젤 위원회의 이러한 제안이 현재 글로벌 규제 당국과 은행업계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자산을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한때 3만8250달러까지 상승한 후 3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나 7%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 시장 출발 직후 8.0% 오른 3만77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