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란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가능한 빨리 합법화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10일(현지시간)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정부 경제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암호화폐의 활동을 합법화하고 이 지역에서 국민자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필요한 법과 지침을 마련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최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정식 통화로 인정한다고 발표한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란은 암호에 대한 규제 틀을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비트코인을 수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전력망 부담을 이유로 국내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트러스트노드는 이란이 다음 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새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