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합법화 움직임이 거시경제 등 여러 면에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공식 통화 인정에 대한 IMF의 입장을 밝혔다.
라이스 대변인은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수용할 경우 매우 치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거시경제, 금융,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전개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자산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거래할 때 효과적인 규제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의 대통령인 나이브 부클레는 지난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례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합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인정하는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