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상승세 둔화 # 이더리움 선물 $2400 선 # 바젤위원회 제안과 미 CPI 상승 영향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약화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전에 비해 하락 종목의 낙폭이 확대됐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상승세 둔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6634.8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8% 상승했다.
이더리움 3.62%, 바이낸스코인 4.20%, 카르다노 3.39%, 도지코인 2.46%, XRP 1.63% 하락했고, 폴카닷 2.3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71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3.5%를 기록했다.
# 이더리움 선물 $2400 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이 감소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45달러 상승한 3만6520달러, 7월물은 125달러 오른 3만6585달러, 8월물은 50달러 상승해 3만6625달러를 기록했다.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110.50달러 하락해 2462.25달러, 7월물은 110.75달러 내린 2400.00달러에 거래됐다.
# 바젤위원회 제안과 미 CPI 상승 영향
글로벌 금융 규제 기관인 바젤위원회가 은행들에 대해 암호화폐 이용 고객의 손실 보전을 위한 새로운 자본 통제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강해지면 장중 3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유투데이는 바젤위원회의 이러한 제안이 현재 글로벌 규제 당국과 은행업계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자산을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 올라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5.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CPI 보고서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비트코인 등 일부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해준 CPI가 암호화폐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심화될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부양책 축소)와 나아가 금리 인상 논의를 촉발, 궁극적으로 암호화폐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10% 하락해 221.8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6%, 나스닥 0.78%, S&P500 0.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