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제시 파월 크라켄 대표가 2022년 진행하겠다고 했던 IPO에 대해 재검토하는 것 같다고 뉴스BT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은 올해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직상장을 통한 증시 상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안 돼 코인베이스가 직상장했다. 최근 포춘지 방송 ‘밸런싱 더 레저(Balancing The Ledger)’에 출연한 파월은 증시 상장이 어렵다고 보고 있고, 특히 직상장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
파월은 ‘IPO가 직상장보다 좀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코인베이스가 어떻게 직상장했는지 보고 그로 인한 이득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상장 후 몇 달만에 평가액이 3분의 1 정도 감소했다. 상장 당시 코인베이스 평가액은 68억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48억 달러에 불과하다. 코인베이스는 약 10년 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으며, 다른 암호화폐 기업이 뒤따라갈 수 있는 먼저 개척했다. 단, 직상장 이후 투자자들은 떠나갔고, 공개 상장을 앞둔 파월과 같은 일부 대형 암호화폐 기업 관계자들에겐 관망하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졌음에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대표는 직상장이 좋은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암스트롱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직상장은 암호화폐 철학에 걸맞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은 그에 동의하지 않았다. 파월은 “월가는 너무 기존 업무 방식에 얽매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은 직상장과 IPO 중 어떤 방식이 옳은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단, 파월은 상장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와 합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USD코인 발행사 서클 등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이 상장을 목적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