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 중앙 정부의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서남부 윈난성도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포카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카스트는 중국 대형 암호화폐 채굴 풀 관계자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채굴 풀 소식통은 위난성 에너지 당국이 위난성 소재 암호화폐 채굴 시설을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난성에 앞서 칭하이, 신장, 내몽고가 이미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시켰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규제에 맞서 비즈니스를 지속하기 위해 북미지역으로의 사업 이전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이날 위난성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시설 폐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뉴스는 잘못된 내용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업체 BTC.top의 최고 경영자 주오르 쟝은 자사 관계자가 위난성 당국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종업원 중 하나가 포카스트 기자에게 위난성 당국이 채굴 시설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