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난 6월 4일 오후 5시 58분 게재한 4대 거래소 “김치코인 상폐? 정부 명령 아니고선 그럴 일 없다” 기사를 다시 전송합니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페이코인 등 5개 코인을 상장 폐지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4일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국내 가상자산(김치코인)을 80% 상장폐지해 6월 역대 최대 패닉셀이 도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4대 거래소는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빗썸은 6월에서 7월 사이에 원화마켓과 비트코인 마켓에 상장된 상당수의 김치 코인을 정리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상장심사위원회가 가상자산 상장이나 폐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장심사위원회가 발표하기 전에는 직원들도 상폐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4대 거래소가 김치 코인을 상장폐지하는 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가는 일인데, 정부에서 갑자기 상장폐지하라고 하지 않은 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빗썸 관계자는 “특금법이 시행된 이후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잘못된 말이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6월 중 85%의 김치코인을 상장폐지하고 해외 코인도 상당수 정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퍼졌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무더기로 폐지된다면) 내부 프로세스 상 이미 공지가 나갔어야 된다”고 밝혔다.
코인원 역시 6월 중 김치코인 중 다수를 정리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국내 거래소 중에서도 지난 1분기에 상장폐지한 가상자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코인원은 상장 기준과 상장 폐지 기준에 대해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김치코인 다수 상장폐지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코빗은 스테이블코인과 달러(와 연동된) 토큰을 상장폐지할 것이라는 말이 퍼졌다. 코빗 관계자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스테이블코인 자체가 별로 없다. 당장 얼마 전에도 루나를 상장했다. 앞으로 (가상자산을) 더 상장하면 상장했지, 상장폐지할 일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특금법을 통해 금융위원회는 거래소들에게 다크코인 취급을 금지했다. 또한 오는 9월 24일 전까지 특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거래소 코인과 같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도 취급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은행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준비에 착수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과 CBDC를 연동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