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 하며 로마에 예수를 팔아 넘긴 유다가 앉아 있는 자리에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을 그려 놓았다. 그는 이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 수단에서 제외하고 ‘도지코인’을 띄우고 있는 일론 머스크를 유다로 표현한 셈이다.
저스틴 선은 12제자의 한 명인 시몬의 자리(그림 가장 오른쪽)에 자신을 그려 넣었다. 그 옆 야고보의 동생 유다의 자리에는 마이클 세일러를 그려 넣었다. 마태 복음의 저자인 마태 자리에는 창펑자오를 배치했다.
제자 중에 자신을 배신한 자가 있다는 예수님의 얘기에 자신은 아니라고 결백함을 주장하는 빌립보의 위치에는 비탈릭 부테린을 묘사했다.
예수님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배일 속의 검은 얼굴로 묘사해 비트코인을 만든 나카모도 사토시로 비유했다.
재미있는 것은 막달라 마리아로 추정되는 자리에 패리스 힐튼을 그려 넣었다. 패리스 힐튼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스스로 ‘암호화폐 여왕”으로 자칭했다.
그림 왼쪽에는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를 배치했다.다음으로 트위터 창시자 잭 도시를 그려 넣었다.
이 패러디 그림은 재미는 있으나 원근법을 도입하고 인물 묘사를 자연스럽게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의 미술사적 의미는 반영하지 못했다.
또 머스크를 가장 비판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비트코인 전도사 맥스 카이저를 그림에서 제외했다. 맥스 카이저는 저스틴 선을 스캐머(사기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저스틴 선은 CNBC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비트코인 진영에서 이탈한 뒤에도 “그는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위해 중요한 인물이다. 그 덕분에 비트코인 참여자가 늘어났다”고 머스크를 변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