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과 잡코인들의 희비가 교차한 한 주였습니다.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승인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비트코인을 손절하는 트윗을 한 뒤 별다른 호재가 없었던 시장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IMF와 JP모건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견제도 있었지만, 중남미 국가 정치인들이 비트코인 법정화폐화에 동참하는 등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FBI, 비트코인 지갑 해킹?…해프닝으로 끝나
위기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형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해킹하고 비트코인을 갈취한 해커들의 자금을 FBI가 환수했죠. FBI와 같은 국가 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비트코인 지갑에 침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됐습니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가 훼손되는 것이죠. 비트코인의 존재 가치 자체가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았죠.
그러나 FBI가 접근한 것은 해커들의 비트코인 지갑이 아니라 해커들이 일시적으로 빌려 놨던 클라우드 서버였다는 게 밝혀지며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 업비트 ‘잡코인 살처분’ 단행
특금법 상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신고 유예 기간이 3달 정도 남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거래소들과 두 차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며 고삐를 잡아당기는 모습입니다.
은행연합회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 평가 가이드라인에 ‘부실한 코인’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내용을 넣었는데요. 법적인 강제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거래소들은 이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가 30개에 달하는 코인들을 상폐 또는 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잡코인 살처분’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물론 국내 다른 코인들과 투자자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주 주요 이슈들을 돌아보시죠.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승인>
[자료]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BITCOIN LAW)’ 전문-가격표시 비트코인으로 하고 경제활동 때 의무적으로 받아야
<엘살바도르 효과…다른 국가들로 파급>
<FBI, 비트코인 해킹? 압류?>
<업비트, ‘잡코인’ 전격 살처분…시장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