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가 “지난 주 비트코인 펀드 자금 유출은 줄고, 이더리움 펀드 자금 유출은 증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디지털 자산 펀드 자금 순유출은 2100만 달러(234억원)으로 지난 주 유출 금액인 9400만 달러(1050억원)에 비하면 감소했다. 이러한 유출 금액의 감소는 시장 약세가 끝났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이하로 내려가면서 최근 몇 주동안 비트코인 펀드에서 자금을 인출했다. 이러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기록한 최고가 6만 5000달러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펀드에서 투자를 다양화하며 이더리움이나 리플 같은 알트코인 펀드를 더 선호했다. 코인셰어스는 “최근 데이터로 보면 이러한 추세가 바뀌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펀드에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인 1270만 달러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주 비트코인 펀드 인출액은 1000만 달러로 전주 1억 41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코인셰어스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 거래량이 전주에 비해 43%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6주 동안 2100만 달러가 유입된 리플 펀드에서는 지난 주 280만 달러가 유출됐다.
코인셰어스는 지난 한 달간 투자 심리가 약화되면서 자금 이동 자료에 투자자들의 엇갈린 의견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