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 미국 노동부가 2010년 11월 이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 상승했다.
5월 PPI는 또 전월 대비 0.8% 상승, 다우존스 예상치 0.5%를 넘어서며 원자재와 운송비 등 기업들의 생산비 부담이 커졌음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PPI도 전년 대비 5.3% 오르며 노동부가 2014년 8월 근원 PPI 산출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는 일반적으로 약간의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 흐름에 대해 “일시적” 요인들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현재의 통화정책에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그러나 예상을 웃도는 물가 상승 추세는 연준에 양적완화 축소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5일과 16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뒤 16일 오후 2시 정책회의 성명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