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 1월 11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점(3266.23)도 5개월 만에 넘어서며 3280선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55억원, 44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천850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차별적인 강세 원인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반도체, 자동차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와 경기민감주, 금융업종의 반등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해석에 따라 실적기반의 성장주와 시클리컬·금융주 간의 등락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현대차, 삼성SDI, 기아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날 시총 3위에 올랐던 카카오는 1%대 하락하며 시총 4위로 밀렸고,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도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대원전선우, 한전산업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11%) 오른 998.49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5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2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CJ ENM,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이 강세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씨젠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오른 1117.2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