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과 반대로 비트코인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장 출발 시점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9023.5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4% 하락했다.
이더리움 5.43%, 바이낸스코인 5.16%, 카르다노 4.64%, 도지코인 4.61%, XRP 4.84%, 폴카닷 6.02%, 유니스왑 7.6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11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5.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975달러 하락한 3만9020달러, 7월물은 975달러 내린 3만9075달러, 8월물은 950달러 하락해 3만920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84.50달러 하락해 2454.00달러, 7월물은 87.75달러 내린 2463.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4만달러 이상 상승에 성공하지 못하고 하락해 3만90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 중이며, 거래량은 380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이 5% 이상 후퇴했고, 폴카닷과 유니스왑의 낙폭 역시 큰편이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이후 시장을 지배했던 극심한 수준의 공포 심리가 전반적인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몇 가지 온체인 지표 분석을 통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의 심리가 정상화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후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회의를 마치고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와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한 입장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