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빗썸이 2개 가상자산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4개 가상자산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17일 밝혔다. 단, 거래소는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대랑 거래지원 종료·투자유의종목 지정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빗썸은 아픽스, 람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비트코인 캐시 에이비씨 투자유의종목 지정을 해제하고, 애터니티·오로라·드래곤베인·디브이피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아픽스에 대해 “최근 사업 및 개발 진척 사항이 확인되지 않고, 자체 플랫폼 운영만 유지되는 상태에서 계속적인 시세 하락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투자유의종목 지정 이유를 밝혔다.
람다는 “계속적으로 시세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사업 및 프로젝트 진행 현황에 대해 재단과 확인 중이나 재단과 연락이 되지 않라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유의지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람다는 지난 11일 업비트에서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비트코인 캐시 에이비씨는 “투자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판단했다”고 해제 이유를 밝혔다. 애터니티, 오로라, 드래곤베인, 디브이피 등에 대해선 “재단의 소명 내용을 포함해 검토하였으나 향후 사업방향이 불투명하고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은 오늘 3시부터 입금이 중단된다. 투자유의중목 지정 연장이나 해제, 거래지원 종료 여부는 7월 3주차에 공지될 예정이다. 상장 폐지되는 종목들은 7월 5일 3시부터 거래가 종료되며, 출금 지원은 8월 2일 오후 3시부터 중단된다.
한편, 빗썸은 “최근 특금법 신고를 앞두고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유 불명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가 진행되고 있다. 빗썸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상장 시와 동일한 엄격한 내부 기준에 의해 투자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대량 거래지원 종료 및 투자유의종목 지정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업비트가 30개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대량 마켓 페어 제거 및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업계에서는 빗썸 등 다른 거래소에서도 잡코인을 대거 살처분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프로비트, 지닥, 코인빗 등 여러 거래소에서 다량의 알트코인을 상장 폐지하며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