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포함해 많은 종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8683.9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7% 하락했다.
이더리움 2.33%, 카르다노 0.64%, 도지코인 0.75%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 1.00%, XRP 0.99%, 폴카닷 1.03%, 유니스왑 0.4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01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5.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85달러 상승한 3만7850달러, 7월물은 160달러 오른 3만8820달러, 8월물은 310달러 상승해 3만905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17.25달러 하락해 2402.00달러, 7월물은 17.25달러 내린 2420.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에 이어 3만9000달러를 하회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여전히 380억달러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2400달러 아래로 후퇴했고,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 변동폭이 좁은 가운데 솔라나와 세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계획보다 높을 수 있을 것으로 인정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에게 호재였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비트코인보다 미 달러를 끌어올리는 작용을 했다.
실제로 연준 회의 결과 발표 후 미 달러 통화 지수(DXY)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