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인정한 엘살바도르 기업 중 비트코인의 의무적인 수용에 찬성하는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상공화의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인의 4%만이 비트코인 의무 수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8%는 비트코인이 신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국가 경제를 개선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39%는 경제적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비트코인법에는 “모든 경제기관이 비트코인을 의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암호화폐를 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 암호화폐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