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영란은행 핀테크 이사가 “디지털 파운드화(CBDC,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거래 시 비트코인보다 수 만배는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톰 머튼 영란은행 핀테크 이사는 이날 FS테크가 주관한 ‘핀테크의 미래’ 컨퍼런스에 참석해 영란은행이 CBDC에 갖고 있는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그의 연설 중 상당 부분은 영란은행이 CBDC에 대해 미온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나타냈으며, 사람들이 현금을 오래도록 사용하기 원하는 한 유지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더블록은 “머튼의 발언은 영란은행이 이전보다 CBDC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머튼은 “영란은행이 책임지는 이상 CBDC는 사용 가능한 돈 중 가장 안전한 형태의 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BDC를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했다.
머튼은 “은행 예금과 같은 개인 돈을 중앙은행이 현금 형태로 ‘공적’인 돈으로 환전할 수 있는 능력은 신뢰의 토대가 된다. 또 다른 형태의 화폐가 획일화돼 (CBDC가) 대체할 수 있게 된다는 이해도 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영라은행이 지난해 진행한 CBDC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대책도 발표했다. 그는 사생활 보호, 대중의 신뢰성 증대, 공정한 기술 활용 등에 대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 중 39%는 핀테크 업체였고, 5%는 금융회사였다.
머튼은 당장 CBDC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머튼은 CBDC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BDC가 필요한지에 대한 응답자의 대답이 어떻든 간에 CBDC의 장단점을 깊이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다. 여러 분야에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결론을 내리기 전에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튼은 에너지 소모와 환경에 대한 우려에 대해 비트코인과 비교하며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성능의 단점과 에너지 비효율성을 생각하면 CBDC에 우리가 사용할 기술과는 전혀 상관 없다”고 말했다. 머튼은 환경을 중시하는 영국인들에게 “비트코인으로 덮인 목욕물과 아기같은 블록체인 갖다버리지 말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