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코모도 등 24개 코인을 상장 폐지한다고 18일 밝혔다. 베이직은 투자유의종목을 유지한다.
상장 폐지되는 종목들은 오는 28일 12시부터 거래가 종료된다. 거래 지원 종료시 이전에 요청된 주문은 일괄 취소된다. 마켓 거래 지원이 종료되도 업비트 이용약관 18조 5항에 근거해 공지 게시 시점 이후 30일동안 출금은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들은 7월 19일까지 상장 폐지된 코인들을 출금해야 한다.
코모도는 다크코인이라 상장 폐지됐다. 코모도는 익명전송 기능에 대해 해명했으나 업비트는 “코모도의 사업 및 기술 개발이 여전히 관련 기능과 연결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익명 전송에 대한 업계 및 관계 기관의 인식이 해소되지 않아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애드엑스는 업비트에서 거래지원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팀 역량 및 사업 등 평가에서 거래지원 기준에 현저하게 미달해 상장 폐지됐다. 엘비알와이크레딧 역시 같은 이유로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디마켓도 비슷한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아인스타이늄도 같은 이유로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람다와 엔도르도 비슷한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레드코인, 링엑스도 같은 이유로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다. 링엑스는 사전에 커뮤니티에 상장 폐지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비에프토큰도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뉴클리어스비전도 비슷한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뉴클리어스비전은 아예 업비트에 별도의 회신을 하지 않아 소명 의지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폴리안도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상장 폐지된다.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라곤 모두 마찬가지이다.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아라곤은 업비트에 별도의 회신을 하지 않아 소명 의지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그니스는 익명 전송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코모도와 비슷한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업비트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그니스에 익명전송 기능이 추가됨을 확인했으며, 거래소가 취할 수 있는 여러 기술적 조치들로도 이를 최종적으로 보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폐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업비트는 “이그니스는 글로벌 유동성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해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인도 익명전송 기능이 문제돼 상장 폐지됐다.
업비트는 트웰브쉽스에 대해 “국내 디지털 자산 채굴 분야에서의 성과가 창출될 가능성을 바탕으로 거래지원을 개시했다. 그러나 해당 노력이 지속되지 않고 해외에 매각된느 등 시장 상황에 비해 미진한 사업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트웰브쉽스는 글로벌 유동성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해 상장 폐지됐다. 트웰브쉽스는 지난 17일 업비트에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픽셀은 업비트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통 및 시장 매도 등이 확인된 바 있어 이에 대한 소명과정을 진행했다. 업비트는 내부 강화된 판단 기준에 의거, 해당 행위는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로 최종 판단했다. 픽셀 역시 지난 17일 업비트에 상장 폐지 메일을 받았다고 투자자들에게 해당 소식을 커뮤니티에 미리 알렸다.
피카 역시 픽셀과 유사하게 투자자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통 및 시장 매도 등이 업비트에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카는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업비트에 상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법무법인 은율을 통해 업비트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바이트토큰은 블록체인 플랫폼 및 메인넷 운영 분야에서 사업적 성과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아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다.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바이트토큰도 트위터를 통해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고 사전에 밝혔다. 엔엑스티도 같은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퓨전도 비슷한 이유로 상장 폐지된다.
아이텀은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의 성과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활동, 글로벌 유동성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해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아이텀 역시 사전에 업비트에 상장 폐지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커뮤니티에 밝혔다.
업비트는 베이직에 대해선 소명을 바탕으로 법률적인 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유의 종목을 유지하고 거래 지원 결정을 유보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25개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일주일간의 소명 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소명 과정과 함께 각 가상자산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