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빠르면 2022년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경제 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첫번째 금리 인상이 2022년 후반에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불라드의 이날 발언은 연준의 공식 전망 보다 빠른 시일 내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개인 견해를 밝힌 것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연준 경제 전망 보고서는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은 3월에는 2023년 말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불라드는 CNBC와의 인터뷰 도중 수차례 연준의 움직임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연준이 취해온 통화정책에 비해 “매파적” 내지 통화긴축정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묘사했다.
그는 “올해 상황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고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약간 더 매파적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로 측정되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2021년 전망치를 3월의 2.2%에서 6월 3%로 상향 조정했다.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4%에서 3.4%로 올렸다.
*이미지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