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캐나다의 프로 농구 리그인 캐나다 엘리트 농구 리그(CEBL)에서 선수 연봉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CEBL은 토론토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바이(Bitbuy)와 제휴해 리그 소속 7개 구단의 선수들이 원할 경우 연봉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트 호크스의 킴벌 매킨지가 비트코인 연봉 지급을 수용한 첫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살의 가드 매킨지는 6월24일 개막하는 2021 CEBL 시즌을 앞두고 최근 구단과 연봉 재계약을 했다.
매킨지 외에 CEBL의 비트코인 연봉 지급 제안을 받아들인 선수는 지금까지 총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많은 스포츠 팀과 단체가 암호화폐·블록체인 업체와 제휴했지만, 암호화폐 자산의 가격 변동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강하다.
이와 관련 매킨지는 별도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연봉의 절반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것이라면서, 가치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